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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전광인, 신인왕 자격 충분하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3-25 25-27) 완패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22패(6승,승점 21)째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17점)과 후인정(12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으나 2세트까지 팀 공격성공률 39.66%로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3세트 들어 전광인의 분전으로 성공률을 40%대 후반까지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한 번 넘어간 흐름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2세트 17-13 리드 상황에서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하고 역전당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인선수 없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며 "위기관리 능력이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레안드로 비소토는 이날 경기 전 블로킹 연습 과정에서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아직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다"고만 말했다.
이날 17점으로 활약한 전광인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 잘 이끌어줬다. 고군분투했다"며 "정상적인 무릎 상태가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조절해준다. 그런 상황에서도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하다. 이 선수가 다른 팀에 있다면 훨씬 좋은 배구를 하지 않겠나. 우리 팀에서는 용병 역할을 본인이 다 해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신인왕 받기에 충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배구 팬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며 "올해는 범실이 많았지만 서브가 1위였고, 그만큼 재미있게 배구했다. 경기 운영 능력만 갖춰지고 좋은 외국인선수가 들어온다면 플레이오프 정도는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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