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그리스를 상대로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박주영(왓포듣)과 손흥민(레버쿠젠)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있는 그리스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리스는 루마니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해 월드컵 유럽예선 12경기서 6골만 허용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는 한국과의 평가전서 홀레바스, 파파도폴로스, 마놀라스, 토로시디스가 포백을 구축해 주축 선수 대부분이 출전했다.
한국은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에서 치른 평가전서 멕시코전에 이어 미국전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반면 유럽파가 총출동하며 최정예 공격진이 나선 그리스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 이은 공격진의 깔끔한 마무리 슈팅 능력이 빛났다. 한국은 그리스전 전반 18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로빙 패스를 박주영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지난 2011년 11월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이후 2년 5개월 만에 A매치 득점에 성공하며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 공격진의 파괴력이 드러났다. 한국은 후반 6분 구자철의 침투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그리스전서 박주영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추가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스는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유럽 정상급의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한국의 날카로운 공격에 잇달아 무너지며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그리스전 선제골을 터뜨린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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