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소년 장사' 최정의 괴력을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6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날 양 팀은 고른 선수 기용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경기를 실시했다. SK와 롯데 모두 에이스 김광현, 쉐인 유먼이 선발 등판해 맞대결을 벌였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3이닝(38구)을 피안타 없이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채병용(2이닝 1실점), 이재영(1이닝 4실점), 박민호, 박정배(이상 1이닝 무실점), 박희수(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졌다.
롯데는 선발 유먼이 2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고, 김사율(2이닝 1실점), 홍성민(2이닝 2실점), 심수창(2이닝 2실점 1자책), 최대성(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SK는 김강민(중견수)-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루크 스캇(지명타자)-정상호(포수)-김상현(1루수)-나주환(2루수)-박진만(유격수)-조동화(우익수)가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이승화(중견수)-김문호(우익수)-박종윤(1루수)-김대우(좌익수)-장성호(지명타자)-정훈(2루수)-오승택(3루수)-용덕한(포수)-신본기(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SK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최정이 롯데 선발 유먼의 3구째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포였다. 2회초, 3회초에는 각각 조동화의 적시타와 스캇의 솔로포를 더해 4-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김문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김대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SK도 5회초 박재상의 안타에 이어 최정이 또 다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6-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손아섭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문호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곧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의 2루타와 박준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5-6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SK는 상대 실책과 김상현의 우월 솔로포를 더해 8-5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강민호가 SK 박희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타선에서는 최정이 안타 2방을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나주환(3안타)과 박재상(2안타)도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스캇과 김상현은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롯데는 손아섭(3안타)과 김대우(2안타)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손아섭은 3안타 모두 내야 안타로 장식하며 '투혼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문호와 강민호는 홈런, 외국인선수 히메네스는 2루타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편 양 팀은 다음날(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연습경기를 가진다.
[SK 와이번스 최정(첫 번째 사진),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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