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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친선 경기를 펼친 브라질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여 전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브라질은 지난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이었던 남아공을 만나 경기 후반에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최초 공개했다.
이를 통해 브라질은 노란색의 홈 유니폼, 짙은 녹색의 서드 유니폼, 그리고 남아공과의 경기를 통해 처음 공개한 파란색의 원정 유니폼까지 총 3종류의 유니폼을 완성하며, 브라질의 유구한 전통과 고유한 문화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원정 경기 유니폼은 스포츠와 댄스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브라질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으로 기능성과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고려하여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파란 색상의 상의에는 날렵한 형태의 스트라이프 무늬가 배열되어 브라질만의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브라질 국기에서 착안한 기하학적인 원형 디자인과 다이아몬드 무늬로 자부심을 나타냈고 상의에 적용된 파란색 바탕은 브라질 해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이곳에서 즐기는 브라질의 서핑 문화를 담아냈다.
또한 하의는 심플한 흰색 바탕에 전통적인 파란색의 줄무늬가 적용됐으며 슬림해진 디자인과 신체구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세밀한 가공을 통해 최상의 움직임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선택 받은 자(Seleção)’라 불리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문양 또한 새로워졌다. 메탈릭 골드 색상의 짜임으로 은은하게 빛나 보이는 효과가 더해진 문양은 이전에 비해 사이즈가 약간 더 커졌다. 브라질 문양이 위치한 유니폼 상의 안쪽에는 브라질 국기에 새겨진 다이아몬드 문양이 디자인되어 있으며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위해 태어나다”라는 뜻의 “Nascido para jogar futebol”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한 이번 유니폼은 브라질 출신의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브루노 빅(Bruno Big)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상의 목 안 쪽 부분에 1899년 브라질 공화국이 세워졌을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밤하늘을 수놓았던 별자리 ‘남십자성(Southern Cross)’을 새겨 브라질의 정통성을 표현했다.
유니폼에 새겨지는 선수 이름과 등 번호 스타일은, 브라질 사람들이 직접 제작하는 길거리 포스터에서 널리 사용해 온 클래식한 글자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 안에 입는 ‘나이키 프로 베이스레이어(Nike Pro Baselayer)’는 나이키 역사상 가장 가벼운 제품으로 기온이 높은 한낮 경기나 기온이 많이 떨어질 브라질 남부지역의 야간 경기 같은 다양한 환경과 날씨를 고려해 개발됐다. 하의 레이어인 ‘나이키 프로 컴뱃 울트라라이트 슬라이더 쇼트(Nike Pro Combat Ultralight Slider Short)’는 잦은 슬라이딩으로 인해 찰과상을 입는 엉덩이 윗부분에 충격보호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기존 제품보다 20% 가볍고 통기성까지 강화됐다.
나이키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적인 노력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축구대표팀 유니폼 사상 처음으로 상, 하의 그리고 양말 모두를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평균 18개의 플라스틱 병이 사용됐다. 나이키는 2010년 이후 약 2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유니폼을 제작하였으며 이는 2800여 개의 축구장 면적을 모두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개수이다.
새로운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원정 경기 유니폼은 나이키 오프라인 매장 및 나이키 축구 전문 매장 그리고 나이키스토어(www.nikestore.co.kr) 에서 4월 3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9만원대. 보다 자세한 내용은 nike.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 = 나이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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