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폴포츠가 자신의 삶을 영화화 한 '원챈스'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자신의 노래와 또 다른 방식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감동을 안길 예정.
이를 위해 폴포츠는 11번째 한국 땅을 밟았지만, 앞서 10번의 한국행과 또 다른 점들을 느꼈다고 전했다.
폴포츠는 "스케줄이 얼마나 바쁜지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바쁜 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한국을 방문하는 건 즐겁고 좋다. 한국의 따뜻함과 영혼이 느껴지는 게 좋다"고 밝혔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원챈스'가 개봉하지만 한국에서의 개봉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자신을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한 것.
폴포츠는 "한국 개봉은 의미가 매우 크다. 지난 7년 간 한국관객들이 보내준 지지가 의미가 있었다. '원챈스'가 한국에서 개봉해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즐긴 만큼 한국 관객도 즐기면 감사할 것"이라는 개봉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관객들이 '원챈스'를 보고 인생의 장벽에 좌절하지 않길 바랐다. 자신이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의 삶을 보고 관객 역시 힘과 꿈, 희망을 얻길 원하는 게 폴포츠의 마음.
폴포츠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인생이 수많은 장벽을 던졌을 때 그것에 의해 실패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하나하나 뚫어 나가고, 극복했을 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또 하나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사랑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 영화화를 제안 받았을 때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이후 폴포츠에게 전해진 시나리오는 그가 꿈꿨던 영화의 모습을 그대로였다. 폴포츠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박장대소 했다며 대본에 매우 만족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미디적 요소가 들어간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어떠한 영화의 메시지가 전해지기 위해서는 관객이 웃으며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 같다"고 평했다.
이번 영화에서 직접 폴포츠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 역시 영화에 한 몫했다. 폴포츠의 팬이라면 영화 속 등장하는 노래들이 실제 폴포츠의 목소리로 완성돼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을 것.
폴포츠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노래를 내가 녹음했다. 연기는 오페라에서 종종 하고는 한다. 연기를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 영화에서 내가 연기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상한데 연기까지 하면 오버가 아닐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국의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이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기까지, 자신의 노래와 삶으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안기며 인생 역전 스토리를 보여준 폴포츠는 자신 같은 삶을 꿈꾸며 도전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건넸다.
폴포츠는 "삶의 목표를 향해 계속 앞으로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 단 그 목표가 세계적 스타가 되는 것, 국내 스타가 되는 것일 필요는 없다. 내가 꿈꾸고 사랑하는 걸 업으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사람들이 삶의 목표를 너무 높기 잡지 않나. 빠르게 높이 올라가려고 하면 그만큼 추락도 크다. 때문에 목표설정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내 자신을 개선하고 노력하고, 어느 정도 도달했을 때 유지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래가 아닌 영화로 또 다른 감동을 안길 예정인 폴포츠는 한국 관객들을 위한 메시지도 전했다.
폴포츠는 "7년 동안 사랑하고 지지해줘 감사하다. 그리고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 영화를 통해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추진할 수 있는 영감과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챈스'는 '기적의 주인공' 폴포츠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그려낸 감동 코미디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된다. 폴포츠가 영화 홍보를 위해 지난 2일 6박 7일의 일정으로 입국했으며 '스타킹', '두시탈출 컬투쇼' 등 국내 방송은 물론 '원챈스 무비 콘서트', 씨스타 효린과 함께 하는 화보촬영 등을 통해 한국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폴포츠.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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