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윤욱재 기자] 모비스의 키플레이어, 그리고 LG의 경계 대상은 공교롭게도 일치했다.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가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두고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모비스와 LG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모비스는 39승 13패, LG는 38승 14패로 양팀의 격차는 1경기차에 불과하다. 이날 모비스가 승리할 경우, 모비스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LG가 승리할시 양팀의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9일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LG는 공방률 때문에 5점 이상 승리해야 하는 부담도 있어 모비스가 조금 더 유리한 게 사실이다. 9일 모비스는 KCC, LG는 KT와 일전을 갖는다.
운명의 일전에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홈팀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키플레이어'로 박구영과 송창용을 꼽았다. 이대성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양동근, 문태영, 함지훈에게 집중 마크가 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외곽포를 갖춘 박구영과 송창용의 활약이 중요하다.
유재학 감독은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보면 주력 선수들의 득점이 비슷하다. 식스맨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송)창용이와 (박)구영이가 터져줘야 한다. (양)동근이나 (문)태영, (함)지훈이에게 집중 견제가 갈 것이고 나머지가 오픈된다. 거기서 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 LG 감독 역시 경계 대상으로 박구영과 송창용을 지목했다.
김 감독은 "박구영과 송창용에게 의외의 3점슛을 내줘 경기 흐름을 뺏기기도 했다. 외곽 수비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기도 했던 벤슨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을 계획. 김 감독은 "벤슨이 좋아하는 위치가 있다. 수비를 미리 준비해서 적절하게 막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영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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