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27점’ KB, 신한은행 잡고 3위확정 눈앞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3위 확정을 눈 앞에 뒀다.

청주 KB 스타즈는 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78-74로 승리했다. KB는 4연승을 내달렸다. 19승14패로 3위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20승12패가 됐다. 2위를 유지했다.

KB의 정규시즌 3위 확정 매직넘버가 1이 됐다. 19승 14패의 KB는 잔여 3경기서 1승만 더하면 16승 16패의 4위 삼성생명이 3경기서 모두 승리해도 19승에 불과해 3위를 확정한다. KB는 모니크 커리가 27점, 변연하가 1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김단비가 17점으로 분전했으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KB가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초반부터 변연하와 커리의 외곽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특히 변연하가 1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적중할 정도로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신한은행은 엘레나 비어드와 김단비의 외곽포로 추격했다.

KB의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강아정, 김수연, 커리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었다. 강력한 수비를 뽐내며 신한은행의 2쿼터 득점을 단 8점에 묶었다. 신한은행은 전반 내내 전혀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은주를 투입했으나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쉐키나 스트릭렌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KB도 커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골밑 공략과 김연주의 3점포로 10점 내외로 점수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스트릭렌, 곽주영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B는 홍아란, 정미란, 강아정의 3점포와 커리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스트릭렌과 김단비의 득점에 전면강압수비로 연이어 KB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1분여전 4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B는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커리가 승부처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정미란은 차분하게 자유투 2개를 집어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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