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3-0으로 이기겠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6일 전자랜드전서 패배하면서 6위가 확정되자 “SK를 꼭 이기겠다. 지라는 법 없다. 되갚아주겠다”라고 했다. 13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서 맞붙는 SK와 오리온스는 악연이 있다. SK는 오심 논란과 3차연장 접전 속에서 오리온스에 올 시즌 6전 전승을 거뒀다. 때문에 오리온스는 SK에 대한 승부욕이 강하다. 설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SK 역시 물러설 수 없다. SK는 7일 동부를 꺾기 전 LG와 삼성에 연이어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정규시즌 3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내내 1위를 내달렸으나 허무하게 무너진 감이 있다. 이후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SK 역시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최대한 빨리 끝낸 뒤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어한다.
문 감독의 채찍이 효과를 봤다. SK가 동부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낚았다. 김선형이 13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부경도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3위가 확정된 뒤 선수들도 느낀 게 있다. 감독님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이제 한 경기 남았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 선수가 같은 생각이다. 오늘 경기력으로 그 의지가 나온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선형은 추 감독의 선전포고를 이해했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은 “우리가 삼성 전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당연히 약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가 저질러놓은 일이다. 수습을 하는 게 우리의 몫이다. 플레이오프도 정규리그처럼 단 1경기도 지지 않고 끝내고 싶다. 3-0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선형은 “굳이 우승팀을 꼽자면 내가 롤모델로 꼽은 동근이 형이 있는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동근이 형은 평소에 자주 통화하고 만난다. 다른 팀이지만, 항상 배울 점이 많은 형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LG에 대패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 4강 플레이오프서 LG를 만나고 싶다. 어차피 우승 아니면 4강 플레이오프서 만난다. 빨리 만났으면 한다”라고 했다. 김선형의 바람은 이뤄질지 궁금하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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