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송창현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비교적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송창현은 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6구를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46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29개, 볼 17개를 던진 송창현은 최고 구속 143km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SK 타선에 맞섰다.
출발은 깔끔했다. 송창현은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재현과 최정을 나란히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3루수 김회성이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주면서 송창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루크 스캇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정상호에 볼넷, 박재상에 중전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나주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임훈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계속된 2, 3루 위기에서는 박진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도 1사 후 김재현에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과 스캇을 나란히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3회까지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송창현은 4회부터 윤규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한 호투였다.
[한화 이글스 송창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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