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역사상 첫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강한 인상을 심었다.
우투좌타로 거포형 타자인 테임즈는 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와의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테임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는 등 1사 1루 상황에서 테임즈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마산구장에서의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테임즈는 내야석을 가득 메운 팬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테임즈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5회말 공격에서였다. 0-1로 뒤진 NC는 5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면서 공격에 물꼬를 텄다. 2사 2루서 등장한 테임즈는 심수창과 상대를 했고 우측으로 큼지막한 장타를 날렸다. 결과는 적시 2루타. 테임즈의 한방으로 NC는 1-1 동점을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NC가 기록한 유일한 타점이었다.
이날 테임즈의 기록은 3타수 2안타 1타점. 비록 이날 NC가 1-5로 패해 테임즈의 활약은 빛바랬지만 그의 화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에는 테드 웨버와 장난을 치는 등 밝고 쾌활한 성격을 유감 없이 드러낸 테임즈는 실력과 유머 감각을 갖춘 선수로 NC 타선의 파워 증강은 물론 팀 분위기를 건강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에릭 테임즈.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