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시범경기 첫 단추를 비교적 잘 뀄다.
유창식은 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비교적 깔끔하게 막았다. 큰 위기 없이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고, 140km대 초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에 맞섰다. 투구수 39개 중 스트라이크 28개, 볼은 11개였다. 무엇보다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1회에는 아쉽게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강습 타구가 3루수 김회성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지면서 2루타가 됐다. 이어진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루크 스캇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상현에 안타를 내준 뒤 나주환, 신현철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조인성에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안정을 찾은 3회에는 김강민과 박재상을 나란히 땅볼 처리한 뒤 이재원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스캇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39구를 던진 유창식은 4회부터 이동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희망을 밝히기에 충분한 투구였다.
[한화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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