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졌다' 대전구장, 3차 리모델링 공사 완료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구장이 확 달라졌다.

한화는 대전광역시와 함께 팬 친화적 구장 조성을 위해 시행한 대전구장 3차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이번 공사는 경기 생동감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최고급 관람석인 포수후면석을 신설했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더그아웃도 확장했다. 또한 구장 외야 내부에 있던 홈, 원정 불펜을 좌측 외야로 이설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 곳에서 팬들이 양팀의 불펜을 볼 수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기존 1루에 있던 응원단상도 외야로 이동, 차별화된 응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새롭게 운영된다. 1루측 관람석은 야구 관람을 위한 특화 좌석으로 운영된다.

메이저리그 구장과 같은 형태로 신설된 포수 후면 좌석은 350석 규모로 홈플레이트에서 백네트까지 거리를 기존 23m에서 7m 앞당겨 16m로 줄였다. 팬들은 선수들의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의 편의 시설인 양쪽 더그아웃은 길이 20m, 폭 4.5m, 높이 2.6m 크기로 확장됐으며 벽면에는 나무 의자를, 앞쪽에는 기존 등받이 의자를 설치해 선수들이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보면서 집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팀 불펜이 외야 내부에서 좌측 외야로 이설되면서 좌중간 펜스가 1.4m 당겨졌다. 대전구장만의 독특한 구장 형태다. 또한 양쪽 불펜 중간에 특화된 좌석을 신설하면서 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불펜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경기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펜스를 뚫고 창문을 만들어 선수들의 시야도 확보했다.

한화는 지난 2012년부터 팬 친화적 구장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전구장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3차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서 선수들에게는 멋진 플레이를, 팬들에게는 안락하고 쾌적한 관람 문화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대전구장 전경(첫 번째 사진), 신설된 포수 후면석.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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