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MVP는 조성민 아닌가요.”
KT 전창진 감독이 정규시즌 MVP로 다시 한번 조성민을 꼽았다. 조성민은 9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3점슛 8개 포함 29점을 몰아쳤다. 조성민은 경기당 3점슛 성공률 45.4%로 1위, 경기당 평균 2.2개로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조성민은 경기당 평균 15점으로 7위, 국내선수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객관적인 데이터는 전 감독이 조성민을 MVP 후보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다.
전 감독은 “기록을 보면 답이 나와있다. 조성민은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올라온 선수라면서 또 다른 MVP 후보 문태종도 거론했다. 전 감독은 “문태종은 내가 용병으로도 뽑으려고 했던 선수다. 문태종과 조성민을 비교할 때 누가 이번 시즌에 잘 했는지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를 지켜보겠다. 모든 면에서 조성민이 앞선다. 이번 시즌만큼은 MVP를 조성민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조성민을 정말 밀어주고 싶다 내가 데리고 있는 선수지만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조성민은 이날도 3점슛 8개 포함 29점을 퍼부었다. 문태종은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기록했다.
전 감독의 KT는 정규시즌 5위를 차지했다. 애당초 하위권 후보였던 걸 감안하면 KT의 올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전 감독은 “내 생각보다 선수들이 더 잘해줬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시즌이 됐다. 사실 우리가 리빌딩도 안 된 팀이고 아무것도 변화가 없는 팀이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변화를 꾀하려고 생각했다. 아직 전태풍도 팀에 들어오지 못한 부분도 있다”라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전 감독은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 오리온스와의 트레이드로 데려온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품었다. 전 감독은 “김종범은 처음엔 몸이 안 됐다 김승원과 같이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다. 김종범은 조성민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낫다. 앞으로 많은 훈련을 통해서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어 “김승원은 살을 6~7kg뺐다. 밤 낮으로 트레이너와 훈련을 했다. 처음 올 때보다 좋아졌다”라고 했다.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전 감독은 “7~8명 갖고 54경기 치렀다.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인원수도 늘어날 것 같고, 위안이 된다. 시즌 막판 팀 분위기가 좋았다. 6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전자랜드는 우리보다 한 수위다.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다. 우리가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전 감독의 KT는 12일 인천에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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