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구도가 확정됐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78-61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1승12패로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준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16승17패로 잔여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4위가 확정됐다. 삼성생명은 3위까지 올라가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포스트시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12-2013시즌까지 19개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올 시즌에는 쓴맛을 봤다. 삼성생명의 포스트시즌 탈락은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19승14패의 KB가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20일 시작하는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는 신한은행(2위)-KB(3위)의 대결로 확정됐다. 20일 1차전은 안산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 승자가 정규시즌 우승팀 우리은행과 25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김단비의 공격이 연이어 주효하면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최근 타이트한 스케줄로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KDB생명에 덜미를 잡혀 장기연승을 마친 후유증도 있었다.
신한은행은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스트릭렌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22점, 김단비가 16점, 김연주가 11점을 기록했다. 삼성셍명은 샤데가 19점을 올렸으나 포스트시즌 좌절을 막지 못했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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