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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경찰이 SBS '짝' 촬영 중 사망한 전모씨(29)에 대해 제작진의 강압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 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10일 오전 열린 공식 브리핑 자리에서 "SNS 확인 결과 현재까지 제작진의 강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자살 원인 파악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짝' 제작진이 제출한 녹화 테이프 영상 전체를 분석해 촬영 중 강압이 있었는지 또는 모멸적인 대우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압 여부 발견시 제작진에 대한 재조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2시경 '짝' 제주도 특집이 촬영 중이던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출연자 전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참가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의 사인은 자살이며 바닥에는 전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엄마 아빠 미안해",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는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짝'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폐지됐다.
[SBS '짝'.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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