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시청의 서정호 감독이 박은선이 정상 경기력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호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정호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서 지난해 성별논란의 힘겨운 시기를 보낸 박은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서정호 감독은 "지난해 그일이 있고 나서 박은선이 힘들어한 것은 사실"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평상심을 찾으려 하고 있다. 팀을 떠나는 등 방황을 많이해 멘탈에 문제가 있었는데 항상 성장하려는 시기에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 상황이 어떻든 본인의 몫이다. 힘든 상황을 많이 이겨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현재 컨디션은 6-70% 정도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정호 감독은 "박은선 본인 스스로 또다른 꿈과 목표를 가졌다"며 "과거에 미국이나 독일에서 오라고 했을때는 절대 안간다고 했다. 이제 몸이 올라오면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 내보내면 국제 미아가 될 수 있어 내년에 외국에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은 박은선에 대해 "2013년 리그가 끝난 후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며 "박은선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우리나라 여자축구를 이끌 선수라고 생각했다. 본의아니게 안좋은 문제가 나왔다. 은선이에 대해선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의 입장으로 은선이에게 유감을 표한다. 올해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 우리나라 리그 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훌륭하게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은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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