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이 부리람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10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 아이모바일스타디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1일 오후 부리람을 상대로 치르는 AFC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부리람전에 대해 "내일은 조별리그 통과를 가늠할 아주 중요한 일전"이라며 "개막전을 치르고 장시간 이동을 하고 기후 등으로 인한 변수가 있지만 승리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리람전 대비책에 대해선 "우리의 팀 플레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 용병이 상당히 좋다. 스피디한 축구를 한다. 자칫 우리가 초반 흐름에 휘말리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선수들에게 주문하려고 한다. 초반 20분을 잘 버티면 우리 쪽의 흐름으로 올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포항이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서 아직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선 "시즌은 길다고 생각한다"며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지만 이제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전술적인 변화도 있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오직 하나다. 우리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얼마나 더 나타내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역량을 찾으리라고 확신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분위기 싸움이 될 것 같다. 선제골의 의미도 클 것 같다"면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 후반 체력적인 면인데 결국 득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페이스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득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의 주장 김태수는 "음식이나 날씨 등 크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기후도 우리의 여름과 비슷하고 우리도 여름철 경기를 뛴다. 우리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해야 할 텐데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포항 황선홍 감독과 김태수.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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