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3막…김영호의 백안, 하지원 새 적수될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까? 연철(전국환)이 떠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백안(김영호)의 역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7회에서는 그간 타환(지창욱)과 기승냥의 호적수였던 연철의 최후가 그려졌다.

타환은 백안을 비롯한 행성주들의 힘을 합친 끝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 온 연철을 생포하는데 성공했다.

연철은 마지막 순간까지 비굴하지 않았다. 처형을 명하는 타환 앞에서 웃음을 터트린 연철은 "폐하. 이 사람이 죽기 전에 충언을 하나 올리지요. 폐하께서 애지중지하시는 저 기씨년을 멀리 하셔야 할 겁니다. 대원제국은 저 기씨년이 다 망칠 겁니다. 폐하께서 또다시 허수아비 황제가 될 거란 말입니다"라고 예언을 내놨다.

또 연철은 백안에게 다가가 "너도 정신 똑바로 차리거라. 권력에 눈이 멀어 고려계집을 앞세우다니 그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라도 기씨는 네 손으로 제거해야만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연철의 말에 백안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철의 죽음으로 타환이 황제로서 권력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기황후'의 2막은 막을 내리려하고 있다. 극이 실제 역사에 가깝게 흘러간다면 3막은 연철의 예언대로 원나라의 권력을 휘어잡은 기승냥과 그런 그녀를 견제하기 시작하는 백안의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타나실리(백진희)가 물러나는 황후 자리는 백안의 조카 바얀후두(임주은)로 채워질 예정이다.

3막이 시작될 '기황후' 38회는 오는 17일 방송된다.

[배우 전국환, 하지원, 김영호(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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