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박병호, 내일부터 대타로 나간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2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병호는 내일부터 대타로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홈에서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꼬리뼈를 부딪혔다. 이 통증으로 전날(11일) 시범경기는 결장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염 감독은 "(박)병호가 내일부터 대타로 나선다"며 "준비는 다 하고 있다. 오늘도 연습했다. 꼬리뼈 타박상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병호도 "뛸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엉덩이에 충격이 있으면 아프기 때문에 부상 방지 차원에서 이틀 쉬는 것이다"며 "슬라이딩을 했는데 딱딱한 땅에 박혀서 더 아프더라. 열심히 하다 보니 그런 것이다"며 웃었다.
박병호는 지난해 전 경기인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푼 8리 37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 리그 MVP 휩쓸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당장 경기에 나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시범경기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계산이다.
한편 염 감독은 "올 시즌 캠프에서는 개인적인 계획 성취보다는 선수들의 자세와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들이 다르다. 선수들이 바뀌어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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