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스프링캠프 때보다 컨디션이 더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4이닝 노히트노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양현종은 1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면서 삼진 3개를 곁들이는 무실점 노히트노런투를 선보였다.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만 볼넷으로 내보내는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양현종은 최고 구속 147km 직구(35개)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상 6개), 커브(5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 52개 중 스트라이크 33개, 볼은 19개였다.
양현종은 투구를 마친 뒤 "포수 김상훈 선배 리드대로 편하게 던졌다"며 "투구 밸런스가 흔들릴 때마다 (김)상훈 선배가 조언을 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이 낮게 제구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스프링캠프 때보다 컨디션이 더 올라온 상태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양현종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며 "투구수 관리를 위해서라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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