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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독일 스포츠카의 자존심 포르쉐의 박스터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의 스포츠카로 선정됐다. 반면 현대차의 후륜구동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는 ‘피해야 할 차’로 꼽혔다.
미국 최고 권위의 컨슈머 리포트는 11일(이하 현지시각) ‘최고의 스포츠카’(Best sports cars)부문을공개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2013년 미국 시장에 출시 중인 차종 전체를 도로 및 트랙 시승과 소비자 평가등을 종합해서 점수를 매겼다. ‘최고의 스포츠카’ 부문에는 다른 패밀리 세단 등에 적용되던 거주성 및 적재량 등은 고려하지 않고 차량의 움직임과 엔진 성능 같은 스포츠카를 고를 때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부문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먼저 고가에 해당하는 5만 달러 이상 스포츠카에는 포르쉐 박스터가 최고로 선정됐다. 컨슈머 리포트는 박스터에 대해 “빠르고, 정교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새롭게 디자인 된 박스터는 기분 좋은 운전성과 소음의 감소에 인테리어 또한 훌륭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기름도 적게 먹는다”고 평가했다.
단점으로는 지나치게 좁은 시트와 센터 콘솔의 조잡함, 이것저것 옵션을 넣다보면 최상급인 911을 넘보는 가격을 꼽았다. 미국시장에서 박스터는 5만 달러 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3만 달러 이상 중가대에서는 유노스 로드스터로 더 익숙한 마쯔다의 MX-5가 이름을 올렸다.
MX 시리즈는 미국 시장에서 정평을 받고 있는 로드스터 차량이다. MX-5에 대해 컨슈머 리포트는 “직관적이고 잘 조화된 스티어링과 파워트레인의 조합이 돋보인다. 3000달러만 추가하면 달 수 있는 소프트탑을 달아도 소음이 부각되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단점으로는 “조만간 새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고 사족 수준을 달았다.
미국 포니카의 자존심인 포드 머스탱GT도 최고의 스포츠카로 꼽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420마력의 V8엔진을 장착한 GT에 대해서만 최고의 차라 할 수 있다. 명확한 핸들링과 상쾌한 엔진음, 트랙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비들은 훌륭하다. 매일 출퇴근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승차 또한 쉽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컨슈머리포트는 포드 머스탱V6와 국내에서는 토요타86으로 출시 중인 사이언 FR-S와 스바루 BRZ(두 차량은 동일한 차종이다), 포드 피에스타 sT를 저렴한 가격에 탈만한 스포츠카로 꼽았다.
반면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쉐보레 카마로와 닛산 Z, 그리고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는 ‘피해야 할 차’로 꼽혔다. 카마로는 “디자인은 유명하지만 모든 면에서 평균이하다”, Z에 대해서는 “느리다”고 평가했으며, 제네시스 쿠페에 대해서는 거친 운전성에 낙제점을 줬다.
[최고의 스포츠카로 선정된 포르쉐 박스터. 사진 =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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