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적극적으로 했다.”
KT가 12일 적지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잡았다. 6강 플레이오프 선승. 전태풍과 후안 파틸로의 공격이 터졌다. 동시에 주효한 건 정규시즌서도 없었던 일. 전태풍은 10점을 넣었으나 경기 초반 활약이 대단했다. 흐름을 갖고 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틸로는 23점을 뽑아냈다. 32점을 기록한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에게 가렸으나 KT의 승리를 이끌기엔 충분한 점수였다.
수비에 약점이 있고, 공격에 기복이 있는 두 사람. 건실하기보단 화려한 두 사람은 사실 플레이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파틸로는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준비를 했다. 전 감독이 원하는 것 위주로 했다. 포웰과 매치업을 했는데 크게 걱정 하지 않는다. 포웰을 잘 막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전태풍은 “이번 시즌은 잘 안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줘야 한다. 수비를 좀 더 열심히 하고 공격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후반에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파이팅하는 마음이 좋았다. 전자랜드 외국인선수들과 트래시토킹도 했다. 몸 싸움을 조용히 하고 순하게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후반에 지쳐서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다음엔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그들과의 트레시토킹이 자극이 됐다”라고 웃었다.
파틸로와 전태풍은 여유를 찾았다. 전태풍은 미디어데이서 포웰에게 15점 이상 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날 32점을 내줬다. 그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어쨌든 이겼다”라며 웃어넘겼다. 전 감독도 두 사람에겐 확실하게 공격만 책임지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두 사람은 1차전서 확실히 흥을 살렸다. 전자랜드로선 골치 아픈 부분이다.
[전태풍(위), 파틸로.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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