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수습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강지광이 괴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긴 외야수 강지광이 한 경기에서 홈런 두방을 때려내며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강지광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1회와 4회 홈런 2개를 때려냈다.
강지광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레이예스의 4구째를 밀어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도 레이예스의 공을 당겨치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특히 강지광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쳐내 이번 시범경기 기간 동안 3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강지광은 2009년 인천고를 졸업한 뒤 LG에 지명됐다. 당시 투수로 지명된 강지광은 이후 본인이 타자로 전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타자로 전향했다.
강지광은 군 제대 후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뛰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팀을 옮긴 뒤 강지광은 이번 미국과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지난해 강지광은 LG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31, 15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강지광은 취재진과 만나 "타자 전향 당시 부모님을 제외한 모두가 반대했다"며 "하지만 부상도 있었고 야구를 오래하고 싶은 생각에 타자로 전향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향후 1군 욕심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강지광은 "1군 욕심은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2군에서라도 많은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 강지광이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서 4회말 상대 선발 조조 레이예스에게 2점 홈런을 때린 뒤 최만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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