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가 오리온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94.1%의 확률을 가져왔다.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확률은 94.1%에 이른다. 양팀의 2차전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날 SK에서는 김선형이 19득점, 최부경이 11득점, 주희정이 11득점, 애런 헤인즈가 16득점씩 해냈고 오리온스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21득점, 최진수가 15득점, 허일영이 12득점, 이현민이 7득점을 올렸다.
전반까지는 SK가 압도한 모습이었다.
2쿼터 중반 주희정이 공을 잡자 리처드슨이 속공 파울을 범했고 주희정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이어진 SK 공격에서 김민수의 득점까지 더해 SK가 33-24로 달아날 수 있었다. 오리온스는 3점포가 터지지 않아 고전한 반면 SK는 주희정을 필두로 외곽포를 장전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주희정은 2쿼터에서만 3쿼터를 3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정확도를 보이면서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주희정의 3점슛 퍼레이드에 힘입은 SK는 48-31로 크게 앞서며 기분 좋게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반전된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외곽포가 3쿼터가 되서야 터지기 시작했다. 이현민이 먼거리 3점포를 적중시키는가 하면 허일영은 결정적일 때 3점포 2방을 터뜨리면서 오리온스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SK는 턴오버만 6개를 저지르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허일영의 3점포로 오리온스가 54-56 턱밑까지 쫓아왔고 SK는 곧바로 김선형이 3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달아날 채비를 했다. 김선형은 자유투에 야투까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3쿼터에서만 13득점을 기록, SK가 69-59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미 한 차례 불꽃처럼 타올랐던 '오리온스 타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4쿼터에서도 10점차 이상 리드를 이어간 SK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94.1%의 확률도 동시에 가져왔다.
[SK 주희정(왼쪽)이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킨 후 함께 공중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SK 박승리(오른쪽)와 오리온스 허일영이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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