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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손병호가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로 다시 무대에 선다.
14일 공연기획사 감탄사에 따르면 손병호는 80년대 촉망 받았던 비운의 헤비메탈 그룹 '핵폭발'의 보컬이자 리더인 최광현 역을 연기한다.
손병호는 한국 연극계의 거장인 극단 목화의 오태석 연출가의 수제자로 불렸을 만큼 뛰어난 연기를 인정받은 배우. 지난 해 공연된 연극 '8월의 축제'에서는 세상을 떠난 딸을 잊지 못하고 사위를 걱정하는 인자한 모습의 아버지를 연기한바 있다.
이번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에서 손병호는 음악적 자존심 때문에 자신과 가족을 지켜내지 못한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실제 386세대로서 50대를 맞고 있는 손병호는 한번도 빛나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뜨겁게 뛰고 있는 가슴을 가진 헤비메탈 그룹의 보컬이자 딸을 가진 아버지로 완벽 빙의됐다는 전언.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아직 시들지 않은 50대의 영혼과 인생을 헤비메탈 음악에 담아 선보이기 위해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투혼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지난 여름 애잔한 가족애를 다뤄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연극 '8월의 축제'를 제작한 영화사 '기억속의 매미'의 두 번째 연극이다.
딸을 위해 노래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내 심장의 전성기'는 '8월의 축제'에 이은 또 하나의 가족이야기로 따뜻한 마음을 담은 연극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명품배우 손병호와 신예스타 이아이가 아빠와 딸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영화 '대한민국 1%'에서 상사와 하사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영화배우 이아이는 당찬 복서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오는 4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ㅅ우동 대학로 자유극장(구 PMC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손병호. 사진 = 감탄사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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