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과 적극적인 수비 속 79-62로 완승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앞선 1차전에서 67-69, 2점차로 패했다. 만약 이날까지 패할 경우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시리즈에서 궁지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1쿼터만 해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4쿼터 초반 25점차까지 벌리는 등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기본적인 부분인 수비가 준비한대로 이뤄졌다"고 밝힌 뒤 "수비와 리바운드가 되면서 공격까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날 전자랜드 선수단은 KT 전창진 감독이 "상대팀이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전자랜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며 "우리도 그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 투지에서 안됐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전태풍을 성공적으로 묶은 김지완에 대해서는 "득점은 많이 안나왔지만 발로 수비하는 준비가 잘 됐다. 한 발 더 뛰고, 선배를 수비 해보겠다는 의욕이 있었다"고 칭찬하면서도 "공격쪽에서도 성장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분 좋게 2차전을 승리한 전자랜드는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1패 후 2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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