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송은범이 역사적인 KIA 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서 호투했다.
KIA 송은범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서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송은범은 7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6회 시작과 함께 김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은범은 지난해 SK에서 이적했다. 그러나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썩 인상깊은 모습을 남기지는 못했다. 지난 해 41경기서 1승7패5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누구보다 착실하게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은 괜찮았다. 9일 대구 삼성전서 4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이 안타보다 많았지만, 집중타를 피했다.
송은범은 이날도 좋았다. 1회 정수빈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민병헌, 김현수마저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 2회엔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최주환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 정수빈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민병헌과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송은범은 4회엔 칸투, 홍성흔, 이원석 등 두산 중심타선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은범은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김재환을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1사 2루가 됐다. 허경민에게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송은범은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선 민병헌을 3루 땅볼,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송은범은 5회 김지훈으로 교체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투구 내용 자체는 좋았다. 직구 최고구속이 147km까지 나왔고, 투심패스트볼도 146km까지 나왔다. 커브는 112km까지 떨어트렸다. 투심을 30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와 슬라이더를 19개와 18개 구사했다. 투구수 75개 중 스트라이크 45개를 잡아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좀 더 높았으면 더조은 투구도 가능했다. 다만 구위 자체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송은범.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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