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미드필더' 정혁, 친정팀 인천에 비수를 꽂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만능 미드필더’ 정혁이 친정팀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았다.

전북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서 정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에 1-0 신바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 후 2연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사실상 1.5분이 나선 전북은 인천의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 29분에 터진 정혁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로 인한 죽음의 일정 속에 승리를 거두며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정혁이었다. 인천 출신의 정혁은 옛 동료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29분, 정혁은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서 인천의 수비진 사이서 볼을 재빨리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빛난 장면이었다. 인천 수비수 모두가 볼을 미루는 사이 정혁은 볼을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부산과의 개막전에서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기록했던 정혁은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상당히 좋은 출발이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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