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홀튼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서 고전했다.
KIA 데니스 홀튼은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홀튼은 지난 9일 목동 넥센전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다소 제구력이 흔들렸다. 홀튼은 올 시즌 KIA에 굉장히 중요한 존재다. 그의 활약에 다른 선수들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홀튼은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이다. 시범경기 데뷔전 이후 전문가들은 커브와 슬라이더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특히 상하로 휘는 슬라이더는 확실히 위력적이었다. 직구 구속은 등판을 거듭하면서 끌어올리면 된다. 그러나 두번째 등판이자 첫 광주 등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제구가 좋지 않아 경제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홀튼은 1회 1사 후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다.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홍성흔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회에 결국 실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원석에게 삼진을 솎아냈으나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에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간단하게 3실점했다.
홀튼은 4회에도 흔들렸다. 1사 이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홍성흔 타석에선 와일드 피치를 범했다. 그러나 홍성흔과 양의지를 유격수,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홀튼은 5회 박경태와 교체됐다. 홀튼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홀튼이 게임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할 경우 KIA는 경기 후반 브렛 필을 대타로 사용할 수 있다.
[홀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