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2NE1(투애니원)이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2NE1의 정규 2집은 2010년 9월 공개된 정규 1집 이후 4년여만이다. 팬들이 오랜 기간 기다렸던 만큼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멤버들 스스로도 만족스러워 했다.
2NE1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마치 1집을 낸 기분이다. 좋은 곡들도 찾아뵐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맏언니 산다라박은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보여드릴 것도, 들려드릴 것도 많아서 행복하다. 정규 2집 ‘CRUSH’(크러쉬)를 낸 후 매사에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뿌듯해 했다.
이어 CL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좋다”고 입을 뗐고, 처음으로 작곡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재미있게 쓰고 싶다. 꼭 해야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면 좋겠다.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노력을 보상해 주듯 이번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근 빌보드닷컴은 “2NE1이 새로운 미국 기록을 수립했다. 정규 2집 앨범인 ‘크러쉬’가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6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NE1은 앨범차트로 K-POP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우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CL은 “앨범이 오랜만이다 보니 사실 빌보드 차트를 확인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깜짝 선물같은 기분이었다. 오래 준비한 앨범인데 예상치 못한 소식이 들려서 기분 좋게 활동을 시작했다. 외국에선 우리를 색다르게 느끼는 것 같다. 한국어 가사가 불편하지 않게 매력적으로 느낌이 전해지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틀을 깨려고 많이 노력했다. 음악적으로도 큰 발전이 있었다. 시간은 배로 걸렸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공민지는 “그 동안은 내 파트 춤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엔 보컬 뿐만 아니라 작은 표정과 모션에도 신경을 썼다. 더 감정을 넣어서 깊은 부분을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휘트니 휴스턴이나 머라이어 케리 등 옛날 디바들의 노래를 들으며 연습을 했다. 연습을 하니 고음도 올라가고 잘 되더라”라고 밝혔다.
박봄도 “이번 앨범 곡들이 내가 자주 부르던 곡이 아니라 당황하기도 했지만, CL 덕에 새로운 노래를 하면서 틀을 깰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산다라박 역시 “팬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 나와 잘 어울리는 말랑말랑한 느낌의 곡을 시도하면서 ‘다라도 노래를 잘 하는 구나’라는 평가를 얻었다. 내 안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 덕에 요즘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2NE1은 공백기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았다. “지난 2년 가장 힘들었다”고 속내를 드러낸 2NE1은 “멤버들 모두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알아서 자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만 ‘내가 제일 잘나가’보다 좋은 곡이 나와야 멋지게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포기하지 않으며 작업을 했다”고 그간 힘들었던 속사정을 토로했다.
아쉽게도 2NE1에게는 데뷔 후 6년간 꾸준히 열애설이 없다. 소속사에서 열애를 해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것. 박봄과 산다라박은 입을 모아 “빨리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 공개 연애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얼마전 양사장님이 ‘연애 세포가 다 죽은 것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CL 역시 “거짓말이 아니다. 언니들의 경우 연애를 하는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데 좋은 소식이 없다. 연애를 하게 되면 꼭 알려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공민지는 대학에 진행하며 ‘신세계’를 경험 중이다. 올해 백석대학교 신학과 신입생이 된 공민지는 “남들처럼 학교를 다니다가 대학에 진학한게 아니라 검정고시를 본 것이라 모든게 신기하다. 학교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밥도 먹고 노는게 다 재미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적응을 잘하고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L은 엄마의 입장에서 “민지가 너무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소소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민지는 요즘 잠도 줄여가면서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각도 안하려고 하고 옷차림도 단정히 한다. 너무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규 2집 앨범 ‘CRUSH’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 2NE1은 국내 활발한 활동은 물론 물론 두 번째 월드투어 ‘ALL OR NOTHING’ 을 통해 해외팬들과도 만난다.
[걸그룹 2NE1.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