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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우승만 한다면…"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의 '왕좌'에 오를 팀은 어디일까. 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IBK기업은행, GS칼텍스, KGC인삼공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포스트시즌에 오른 각 팀 감독들은 1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각 팀 감독들은 '우승 공약'을 내걸어 선수들을 설레게 했다. 공통된 키워드는 '휴가'였다.
먼저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선수들이 숙소 생활을 길게 하다보니 휴가를 많이 받길 원한다. 우승만 한다면 역대 어느 팀보다도 긴 휴가를 주려고 한다"라면서 "45일 정도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물질적인 부분은 구단에서 알아서 해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휴가를 많이 달라고 부탁한다. GS칼텍스에서 45일을 준다는데 우리는 두 달 휴가를 주겠다"고 '레이스'를 했다.
KGC인삼공사의 임명옥은 "우리는 남들 외출 나갈 때 운동을 했다. 우리 감독님은 쉴 때는 쉬게 해주는 분이다. 정말로 두 달 휴가를 주실 것 같다"고 반색했다.
통합 2연패를 노리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목걸이를 선물하겠다. 우승만 한다면 당연히 해줄 것"이라면서 "휴가는 3주 이상은 주지 않는 게 원칙인데 옆 팀들이 너무 세게 나와서 1차 끝나고 2차 휴가를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이 "휴가를 길게 주면 선수들이 더 힘들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하자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은 "휴가는 짧게 가나 길게 가나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김희진, GS칼텍스 이선구 감독, 한송이,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임명옥(왼쪽부터)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NH농협 2013-201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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