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우결' 하차?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유미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와 드라마, 영화 촬영을 병행 중인 가운데 당분간 '우결4' 하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노도철 PD, 배우 정유미, 최태준, 고세원, 엄현경, 고두심, 추소영, 이엘, 공정환 등이 참석했다.

'엄마의 정원'을 비롯해 영화 '터널3D'와 '우결4'를 촬영 중인 정유미는 체력 문제를 언급하며 '우결4' 하차 의사가 없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그래도 근래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몸에 좋다는 것들을 먹고 있는데, 잠을 못 자고 하니까 집중이 안 되는 것은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결4' 같은 경우 앉아서 토닥토닥 하는 것 같지만 오전에 찍고 나면 배가 그렇게 고프다"며 너스레를 떤 정유미는 "'우결4'는 순차적으로 많은 부분을 밟아 나가고 있다. 얼마 전에 웨딩 촬영도 했는데, 해야 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보여드릴 부분도 많다. 정도 많이 들었다"며 '우결4'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결4'의 가상 남편인 가수 정준영으로부터 "힘내. 파이팅"이란 응원을 받았다면서 극 중 상대역인 배우 최태준과 정준영이 절친 사이라고도 밝혔다. 정유미는 "야외 촬영을 하는데 지나가다가 정준영을 우연히 마주쳤다. 저희한테 '연기 좀 똑바로 하라'며 홀연히 사라졌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제작발표회 현장의 웃음을 터뜨리더니 "옆에서 남편이라고 부인이 또 놀다가 일하니까 기뻐해주고 응원해준다. 고맙더라"고 전했다.

'엄마의 정원'은 여주인공인 서윤주가 자신이 아버지가 결혼 전 다른 여자에게서 낳은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친어머니를 찾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되돌아보는 드라마.

정유미가 여주인공 서윤주, 고두심이 윤주의 친어머니 정순정을 맡았다. 엄현경이 순정의 딸이자 윤주의 동생이 되는 김수진, 고세원과 최태준이 각각 차성준, 기준 형제를 연기하며 윤주와 얽히게 된다. 추소영은 성준과 기준의 누나 차보영으로 분한다.

'천 번의 입맞춤', '사랑해 울지마', '행복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반짝반짝 빛나는', '소울메이트' 등을 연출한 노도철 PD가 호흡 맞춘다.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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