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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고은아가 영화 '스케치'를 위해 몸무게를 8kg이나 감량했다.
고은아는 '스케치'에서 몽환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화가 수연 역을 맡아 첫 베드신에 도전한다.
고은아는 이혁종 감독과 첫 미팅에서 시설을 사로잡으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수연 역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당초 계획보다 늦게 시작된 크랭크인에 맞춰서 또다시 살을 빼고 머리를 붙여서 나타날 만큼 감독과 제작진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한다.
하루 6시간씩 8kg을 감량한 극 중 고은아의 모습은 특히 박재정과의 첫 베드신에서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캐릭터 변신에도 불구하고 "첫 노출 장면이다 보니 건강도 건강이지만 몸매관리에 주력했다"는 고은아는 "실제로 촬영 전부터 촬영 끝까지 거의 제대로 먹지 못했다. 컷 사인만 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극 중 상대역인 창민 역의 박재정에 대해서도 "여유 있게 좋은 시간 갖고 친해진 후 촬영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처음엔 좀 서먹했다. 하지만 재정오빠가 나이차가 있어서 나를 예쁜 동생 대하듯 잘해줘서 금방 친해지고 그러다 보니 호흡 역시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케치'는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한 대가로 삶의 의미를 빼앗겨 버린 고독한 여자 수연과 상대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창민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스케치' 스틸컷. 사진 = 브릿지웍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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