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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공부 중인 중국의 한 유학생이 한류의 내원을 연구해 중국언론으로 전해 관심을 모은다.
한국에 유학해 공부 중이면서 모 엔터테인먼트회사의 실습생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고 있는 중국인 류팡팡(劉芳芳) 씨가 한국 스타산업의 소프트파워를 분석해 중국언론에 전해 주목된다고 중국청년(中國靑年)보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중국 신문에서 한국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유학 중이라고 전한 류팡팡 씨는 우선 "한류의 수출은 현재 세 방면으로 진행된다"고 밝히면서 "첫째, 한국의 영상, 음악 판권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다. 둘째, 스타가 해외에서 공연을 갖고 작품을 촬영하며 광고를 찍고 TV에 출연하는 등 상업활동이 이어지게 된다"며 "셋째 이로 인해 해외에서 동방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홍보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켜본 소감으로 류 씨는 "한국에서는 진정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우선 성공한 뒤에 해외에서 더욱 호소력을 지닌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이로 인해 스타 배출의 기제가 매우 발달했다"고 밝혔다.
류 씨는 "예전에는 한국의 스타만이 해외로 뻗어나갔지만 현재는 한국의 감독 등 여러 고급 인력이 해외에 나가 일하고 있지 않느냐"고 신문에 밝히면서 "한국의 신우철 감독의 경우 현재 '봉신(封神)'이라는 중국드라마를 중국에서 찍고 있다. 많은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특수효과를 위한 후기 제작에도 한국의 전문가들이 나서 중국 작품의 완성도를 돕고 있다"고 한류의 발전상황을 설명했다.
류 씨는 한편 '한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특징과 한류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뜻밖에도 한국 스타들의 품성을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류 씨는 "한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타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고 개성이 있지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없다"면서 "한국에서는 스타들이 훈련을 통해 오랜시간 힘겨움을 견뎌냈기에 그로 인해 의지력이 강한 것 같다"는 시각을 전했다.
류 씨는 "한국에서 스타가 되기 위한 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춤, 연기, 악기 연주력, 외국어, 문화교양 등 다양한 소양을 쌓는 것"이라면서 "그다음 좋은 인품이다. 한국 연예계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연예인이 적다. 그리고 예의를 아주 중시하는 편이다. 나 역시도 실습을 하면서 만나는 스타들과 예절을 지키며 인사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는 체험담을 강조했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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