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앞으로도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해 마무리 하겠다."
울산이 19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귀저우(중국)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귀저우전을 비겨 올시즌 연승행진이 마감됐지만 AFC챔피언스리그서 2승1무(승점 7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귀저우를 상대로 유효슈팅만 11개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울산은 후반 12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후반 41분 양하오에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귀저우전서 공격적인 선수들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완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후반 7분 유준수 대신 하피냐를 투입한 울산은 후반 12분 김용태 대신 김민균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에는 박동혁 대신 까이끼를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울산은 김신욱을 중심으로 김민균 김영삼 김치곤 등 다양한 선수들이 귀저우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지만 상대 골키퍼 장 리에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조민국 감독은 귀저우전을 마친 후 까이끼의 교체 투입이 자신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조민국 감독은 "수비적으로 마스다를 투입하려고도 했다"면서도 "감독 입장으로 한골을 더 넣고 싶어 까이끼를 투입한 것이 결과적으로 무승부로 나타났다. 마지막 시간에 선수 교체를 잘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민국 감독은 상대에게 완승을 거두는 전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조민국 감독은 "앞으로도 똑같이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때는 까이끼보단 공격적인 국내 선수를 투입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비적인 교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민국 감독은 "귀저우는 원정을 위해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골을 더 넣으면 주저앉지 않을까 생각해서 점수차를 벌리려고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울산은 귀저우전 후반전 중반 이후 안정적인 경기를 통해 한골차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었지만 경기 종반까지 상대를 꾸준히 위협하며 완승을 거두는 전술을 택했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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