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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앙큼한 돌싱녀'의 4남녀가 움직이는 자신의 사랑과 마주하게 됐다.
2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4남녀 차정우(주상욱), 나애라(이민정), 국여진(김규리), 국승현(서강준)의 마음이 서로를 향해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우와 나애라는 항상 그래왔듯 서로 아옹다옹하며 톰과 제리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세월은 숨길 수 없었다. 한 때 인증샷 좀 찍어본 전직 부부는 광고 사진을 촬영할 때도 환상의 호흡을 발휘했다.
자신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연인들에겐 시련이 약이 되기도 하는 법. 차정우는 광고 촬영장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지구모양의 모형물을 고정한 줄이 끊어지자 몸을 날려 나애라를 보호했고, 때마침 옆에 세워놓은 기둥이 쓰려지며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나애라는 자신을 감싸다 다친 차정우 옆에서 그를 극진히 간호했다.
때로는 사랑의 라이벌이 나타나야 자신의 사랑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 국여진은 밤새 차정우 옆을 지킨 나애라를 보고 착한 상사가 아닌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로 변했다. 평소와 달리 나애라에게 날 선 모습을 보이며 그를 집으로 돌려보낸 것. 이후 정신이 든 차정우가 "밤새 여길 지키고 있었던 겁니까?"라고 물었을 때 국여진은 자신이 아닌 나애라가 그의 곁을 지켰다고 말하는 대신 "깨어나서 다행"이라고 답했다. 쿨한 성격이었던 그는 사랑 앞에서 비겁해 질 수밖에 없었다.
앙숙이었던 차정우와 나애라는 차정우의 부친상으로 인해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게 됐다. 차정우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리를 듣고 나애라와 함께 본가로 갔다. 3년 전 풍으로 쓰러진 아버지가 제정신이 들 때마다 나애라를 찾았던 것. 하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차정우의 아버지가 세상을 뜬 후였다. 나애라는 자신을 달갑지 않아하는 차정우 식구들 사이에서도 일손을 도와가며 못다한 며느리 노릇을 했다. 이런 나애라를 바라보는 차정우의 눈빛 또한 애잔해졌다.
국승현은 달랐다. 차정우의 집에서 일손을 돕는 나애라, 그것 때문에 다른 직장 동료들에게 '여우과'라며 비난받는 나애라의 모습을 보며 욱하고 만 것. 뿐만 아니라 멀리서 차정우를 바라보고 있는 나애라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내비치고 말았다.
국승현은 나애라에게 "차대표 좋아해요?"라며 윽박질렀다. 그는 자신의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나애라에게 "싫다고 난. 가뜩이나 신경 쓰여 미치겠는데"라며 나애라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당당하라고 그랬지. 그게 나애라 씨 답다고. 왜 기죽어서 눈치보고. 나 애라씨 그런 모습 보면… 그런 모습 보면…"이라고 말해 얼떨결에 나애라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뻔 했다. 하지만 나애라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자리를 떠 나애라를 향한 국승현의 고백은 좀 더 미뤄지게 됐다.
['앙큼한 돌싱녀'의 주상욱, 이민정, 김규리, 서강준.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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