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현경, 분노유발에 고양이 눈빛까지 '팔색조 연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엄현경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 권성창) 4회에서 엄현경은 술주정으로 여러 사람의 분노를 유발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성준(고세원)에게 바람을 맞고 홧김에 클럽으로 향한 수진(엄현경)은 낯선 남자들과 어울려 놀았다. 하지만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 남자의 뺨을 때리며 분노를 유발한 것. 분노한 남자가 수진에게 달려들었고, 수진은 이를 말리는 남자의 친구들 덕분에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마당에 있던 쓰레받기를 걷어차고, 하숙생에게 시비를 걸었다. 순정(고두심)이 수진에게 "무슨 일이 있길래 이러고 사냐"고 소리치자 수진은 "엄마가 낳았으니까 살아. 뭐 하러 나 같은 거 낳았어? 내가 좋은 학교를 나왔어? 돈 많은 부모가 있어? 내 놓을 게 뭐가 있어?"라며 대들어 또 분노를 유발했다. 폭발한 순정이 수진에게 달려드는 것을 노라(장정희)가 몸으로 막았다.

다음날 기준(최태준)의 아침인사를 무시한 까칠한 수진은 성준을 대할 때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성준은 회사에 찾아온 수진으로 인해 눈에 불을 뿜으며 분노했고, 수진은 그런 성준을 보며 불쌍한 눈빛을 보내며 눈물을 떨어뜨려 동정심을 유발했다.

엄현경은 분노를 유발하는 까칠하고 도도한 모습과 남자의 마음을 녹이는 순종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엄마의 정원'은 매주 평일 오후 8시 55분 방송.

[배우 엄현경.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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