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9세의 좌완 루키, LG 임지섭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었다. 임지섭은 23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구원투수로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임지섭은 제주고 시절 150km의 강속구를 내세워 일찌감치 프로팀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다. LG의 지명을 받은 임지섭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1군 선수단에서 함께 하며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고교 시절 마운드를 평정한 에이스였지만 막상 프로 무대에 서려니 투구를 하는 자체가 쉽지는 않았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1군 무대를 경험한 임지섭은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고 차근차근 '수업'을 거칠 예정이다.
그에게 짧게 나마 1군 무대를 밟은 소감을 물었다. 그는 "앞으로 1군에서 던질 때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1군에서 뛰는 것에 부담도, 생각도 많아졌다"고 고백한 그는 "코치님들도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알겠습니다'라고 대답만 잘 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LG는 아직 19세의 특급 유망주에게 당장 무언가를 해내길 기대하지 않는다.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 만큼 우선 2군에서 '스텝 바이 스텝'을 거치는 게 우선이다.
임지섭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2군에서 몸을 빨리 만들어서 데뷔를 준비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프로 선수로서 첫 번째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그는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그는 "몸 상태는 8~90%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해 청룡기 대회에서 잠실 마운드를 밟은 적은 있지만 많은 관중들이 들어찬 잠실구장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임지섭은 "관중들이 정말 많다. 구장도 더 커보이는 느낌이다"고 휘둥그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루키' 임지섭. LG는 결코 급하지 않다. 때문에 계단을 하나 하나 밟고 올라오는 그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임지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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