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수비를 위해 점프를 한 것이 결국 교체로 이어졌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6회말 투구 도중 교체됐다. 양현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5⅓이닝 동안 사사구 1개 없이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최고의 피칭을 선사한 양현종은 6회말 선두타자 손주인을 2루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바운드된 타구를 직접 잡으려 오른 팔을 올리며 점프를 했고 이때 근육에 무리가 왔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임재철과의 승부에 나섰지만 2구째 볼을 던진 뒤 고통을 호소, 결국 KIA는 투수 교체를 시행했다. KIA는 서재응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근육이 놀랐고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아 자진해서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현종은 최고 구속 149km의 빠른 공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그러나 시범경기라 무리하면서 피칭을 이어갈 이유는 없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14⅓이닝 무실점을 남기고 완벽한 리허설을 마쳤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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