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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조성모가 4년만에 자신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조성모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재즈바에서 진행된 미니 앨범 '변화의 바람'(Wind of Change) 음악감상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앨범을 만들고 앞에 설때마다 도마 위에 올라가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이 직업이 부담감도 잇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근데 4년만에 앨범을 만들며 느낀 점은 이게 내 할일 이구나, 이걸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16년간 1년에 한번, 2년에 한번 소속사와 약속된 시간에 앨범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쫓기면서 만들었고 그걸 목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4년만에 앨범이 왜 나왔는지 잠깐 말씀 드리면 이번 만큼은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가 나타날 때까지 저에게 운명처럼, 내 앞에 나오기 전까진 앨범을 내지 말고 기다려보자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미 '유나야'라는 곡은 2년 전 받았지만 준비도 그렇고 두려움이 조금 앞섰다. 2년이란 시간을 제 손에 갖고 다른 앨범들, 앨범을 채울 다른 곡들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성모는 "어떻게 보면 노래 곡수는 다른 앨범에 비해 가장 적겠지만 들인 시간과 공이나 열정, 많은 부분들이 다른 앨범보다 더 많이 들면 들었지 덜 들은 앨범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일어난 변화, 마음가짐 등에 대해 한마디로 압축해 말했다. 변화라 하면 이젠 신인도 아니고 때로는 중견, 원로 소리도 듣는다. 이제는 편하게 음악을 만들고 나의 숙명이라 생각하면서 음반을 만들었다"며 "그게 내 바람이다. 예전엔 음악을 선물한다는 생각보다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엔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를 담았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렀다"며 "초연하게 작업했다 하지만 앨범을 작업하다 보니 마지막처럼 작업하고 있더라"고 했다.
한편 조성모는 지난 1998년 1집 '투 헤븐(To Heaven)'으로 데뷔, 동명의 타이틀곡을 히트시키며 발라드계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이후 조성모는 '슬픈 영혼식' '아시나요' '다짐' '후회'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현재까지 1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가수 조성모. 사진 = 품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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