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행사장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처음으로 여대 캠퍼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성황리에 끝났다.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가 열린 24일 이화여자대학교 ECC홀. 행사 시적 2시간 전부터 팬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9개 구단 유니폼과 의류를 착용한 팬들은 물론 학생들도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다니 너무 자랑스럽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12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대학교 캠퍼스를 돌며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건국대학교에서 열렸다. 여대에서는 처음이다. 그래서일까. 평소보다 더 많은 여성팬이 눈에 띄었다.
선수들의 사인회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선수들은 사진과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친절히 응대했다. 표정도 무척 밝았다. 한화 송창식은 "힘드네요"라면서도 환한 미소로 팬들을 반겼다.
행사장에서는 9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치열한 '입심 대결'이 벌어졌다. 사제지간이던 김응용 한화 감독과 선동열 KIA 감독은 서로를 치켜세우기 바빴다. 선 감독이 "한화가 다크호스"라고 하자, 김 감독은 "KIA가 우승후보"라고 덕담을 건넸다. 행사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이 뽑은 최고 인기선수로는 김광현(SK 와이번스)이 꼽혔다. 그는 "뽑아주셔도 감사하다"면서도 "앞으로는 얼굴보다 야구를 잘해서 더 많은 인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쑥스러워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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