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필코 시즌 첫 승 이루겠다!"
오는 27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59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는 한국낭자들이 총출동해 시즌 1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기아 클래식'을 앞둔 한국낭자들의 의지가 남다르다. 한국 선수는 LPGA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부터 올시즌 다섯번째 대회인 'JTBC 파운더스컵'까지 모두 외국선수에게 우승컵을 빼앗겨 아직 시즌 1승을 챙기지 못했다.
더구나 그 중 3개 대회에서는 역전 우승을 허용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올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마지막날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SK텔레콤)이 제시카 코다(미국)에게,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는 생애 첫 LPGA 우승을 노렸던 최운정(볼빅)이 40살 베테랑 카리 웹(호주)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또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또 다시 카리 웹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11승을 합작했던 지난해에 비해 현재 한국낭자의 우승 걸음마는 늦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신지애가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일희(볼빅)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1승을 보태 일찍이 한국낭자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한국낭자들은 꾸준히 TOP 10 내 진입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올 시즌을 열었던 박인비(KB금융그룹)도 꾸준히 TOP 10에 들며 50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중이다. JTBC 파운더스컵에서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와 이미림(우리투자증권), 양희영(KB금융그룹)도 우승이 기대되는 선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비롯해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최나연, 양희영, 리디아 고, 이미림, 서희경(하이트진로), 박희영(하나금융그룹),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내준 김인경(하나금융그룹)도 설욕전에 나선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의 성적이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7월 24일~27일) 합류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카리 웹(호주),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 해외 톱 랭커들도 대거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