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프로야구 중계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부터 SBS스포츠에서 프로야구를 중계하게 된 정우영 캐스터가 SBS스포츠의 프로야구에 대한 선입견과 서열을 바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진짜야구’라는 슬로건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를 중계할 SBS 스포츠 캐스터와 아나운서들이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2014 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서 올 시즌 업그레이드된 중계방송을 약속했다.
정 캐스터는 “외부에서 봤을 때 SBS스포츠는 상당히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이 SBS스포츠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고 봤고, 이번에 회사를 옮기면서 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해온 정우영 캐스터는 올해 초 SBS 스포츠로 이직했다.
정 캐스터는 "방송 화면상에서는 방송사마다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결국 나를 비롯한 캐스터들이 차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7년간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활동한 김민아 아나운서도 새 둥지에서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김 아나운서는 프로야구 생중계 후 이어지는 ‘베이스볼S'의 평일 진행을 맡았다.
김 아나운서는 “나는 사실 구원투수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올 시즌에 야구 하이라이트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그 때 SBS스포츠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줬고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를 올 시즌 열심히 방송하며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해설위원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캐스터들은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윤성호 캐스터는 “여러 해설위원 분들 중 굳이 한 분을 꼽자면 호흡을 맞춰 본 분들 중에선 안경현 해설위원을 꼽을 수 있다”며 “중계방송뿐 아니라 사석 등에서도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고, 안 위원 집안에 숟가락과 밥그릇이 몇 개인지까지도 알고 있을 정도로 친하고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위원은 “저도 저희 집에 밥그릇과 숟가락이 얼마나 있는지 잘 모르는데 어떻게 아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동근 캐스터는 “김재현 해설위원과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는데 김 위원이 잘 생긴데다 정감도 간다”며 “사석과 방송에서 가장 일치하는 해설위원이고, 예전에 봤던 슈퍼스타 김재현과는 다르게 진솔한 모습이 있어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은 중계 도중 현역시절 얘기를 상당히 많이 해줘 그런 부분을 제가 잘 포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BS 스포츠의 프로야구 해설위원, 캐스터, 아나운서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BS스포츠 2014 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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