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아끼겠다.”
신한은행이 26일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경기 후반 19점을 극복하고 동점을 만들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막판 미세한 응집력 차이에서 밀리면서 4점차 패배를 맛봤다. 임달식 감독은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선수들에겐 칭찬을 했다. 그러나 말을 많이 아꼈다. 정황상 판정에 불만이 많은 듯했다.
임달식 감독은 “어제와 달리 최선의 경기를 했다. 어떻게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참 힘들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졌지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아끼겠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자기 할 일 최선을 다해서 했다. 우리 선수들이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1년간 준비해서 왔다. 선수들이 게임을 하면서 더 이상 억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임 감독은 “경기 후 벽을 치는 선수도 있었고 분한 표정을 짓는 선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안쓰러웠다. 선수들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게 지시하는 것도 미안하다. 다들 걷지 못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대가가 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감독은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나 그는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여운이 남는 부분이다.
[임달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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