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윤일록이 제주전서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서울의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이끌었다.
윤일록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후 고요한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데 이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서울은 제주를 2-0으로 꺾으며 올시즌 K리그 클래식 4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했다.
서울과 제주의 경기서 후반 23분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왼발로 때린 슈팅이 제주 수비수에 맞고 골문 앞으로 굴절됐고 이것을 고요한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28분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 추가골로 이어졌다.
윤일록은 제주전을 앞두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이 있었다. 윤일록은 경기를 마친 후 "운동장에서 더 뛰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할아버지께서 큰 선물을 주신 것 같아 더 기뻤다"고 덧붙였다.
윤일록은 "그 동안 할아버지께서 워낙 많이 챙겨주셨다"며 "축구를 하다보니 명절때 내려가지도 못해 그런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이번에 잠시 내려갔다 왔는데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먹먹한 심정도 나타냈다.
[윤일록.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