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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풀타임 첫해 활약으로 6년 연장 계약을 이끌어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외야수 스털링 마르테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알려진 계약 규모는 6년 3100만 달러. 이로써 마르테는 오는 2019년까지 해적단 일원으로 남게 됐다. 마르테는 당초 51만 2600 달러에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는데, 연장 계약으로 이 또한 갱신됐다.
지난 2007년 루키리그에서 데뷔한 마르테는 2012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첫해 47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7리 5홈런 17타점 12도루로 가능성을 보였다. 풀타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135경기에 나서 타율 2할 8푼(510타수 143안타) 12홈런 35타점 41도루 8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시범경기 14경기에서도 타율 3할 5푼 6리 2홈런 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해 41도루와 10개의 3루타는 각각 내셔널리그(NL) 3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50만 달러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펠릭스 피에(61만 5천 달러)보다 10만 달러 이상 적었는데, 타격은 물론 뛰어난 주루, 수비까지 선보이며 풀타임 첫 시즌이 끝나자마자 연장 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피츠버그의 연봉 총액은 7072만 9325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7위다. 그럼에도 마르테를 연장계약으로 묶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마르테가 연장계약에 성공하면서 피츠버그 외야는 모두 장기계약자로 꾸려질 전망이다. 앤드류 맥커친(5150만 달러), 호세 타바타(15만 5천 달러)도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6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팀과 장기계약을 맺은 이들도 맥커첸과 타바타, 그리고 마르테가 전부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94승 68패, NL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신시내티와의 단판제 와일드카드를 승리로 장식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 디비전시리즈서 2승 3패로 패해 아쉽게 시즌을 접었다. 마르테와 연장 계약을 맺고 막강 외야진을 유지한 피츠버그가 올 시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스탈링 마르테.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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