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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 경험이 없는 태너 셰퍼스를 낙점했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다음달 1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로 신인 투수 셰퍼스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개막전 선발로는 에이스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유력했지만 목 통증이 계속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텍사스 구단은 그를 대신할 투수를 찾고 있었다.
셰퍼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년 동안 115경기에 출전, 7승 3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76경기에 나와 6승 2패 평균자책점 1.88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지금까지 196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개막전을 선발 데뷔전으로 치른 투수는 1981년 LA 다저스 소속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셰퍼스가 두 번째다.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지난 시즌 셰퍼스는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경기에 등판했기 때문에 개막전에서도 잘 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셰퍼스, 마틴 페레즈, 로비 로스, 조 선더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게 됐다. 다르빗슈가 빠지면서 5선발로는 닉 마르티네스가 낙점됐다. 하지만 다르빗슈와 맷 해리슨, 콜비 루이스 등이 5월까지는 모두 복귀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선발 로테이션은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다르빗슈는 목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뼈 등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르빗슈는 오는 주말부터 캐치볼을 재개할 예정이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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