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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승우가 남녀노소 불문 '자석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조승우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에서 이보영, 신구, 김유빈 등 누구와 만나도 찰떡같이 달라붙는 '자석케미'로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조승우의 케미 폭발신 중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지난 8회 방송에서 이보영(김수현)과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던 장면.
과거 첫사랑 이야기를 시작으로 속 깊은 대화를 터놓던 동찬과 수현은 가슴에 상처로 남은 가족을 품고 산다는 공통점을 발견, 서로를 향해 쓸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 장면에서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담은 동찬의 아련한 눈빛은 단연 화제였던 터. 딸을 살리기 위한 외로운 사투 중 남편 지훈(김태우)에게 마저 배신 당한 수현을 바라보는 동찬의 깊은 눈빛은 "감성 스릴러 '신의 선물-14일'을 일순간 멜로드라마로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조승우는 이보영의 딸 김유빈(한샛별 역)에게도 호흡이 척척 맞는 환상의 짝꿍이 됐다. 절대딱지 접는 비법을 알려주며 샛별의 마음을 사로잡은 동찬은 수현과 지훈의 불화로 인해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된 샛별에게 새 신발과 옷을 선물해주고 엄마 몰래 스네이크 팬클럽 가방을 가져다 주는 등 진짜 삼촌과 조카 같은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조승우의 놀라운 케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의문의 노숙자 신구(추병우 역)와 만날 때 절정을 이뤘다. 병우와 동찬의 유쾌한 만남은 숨 가쁘게 전개되는 '신의 선물-14일'의 쉼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흡사 만담과 같은 두 사람의 대화에서 조승우의 신들린 전라도 사투리 애드리브는 드라마 전체의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신의 선물-14일' 관계자는 "조승우는 타고난 유머러스함에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기동찬 캐릭터의 매력을 200% 이상 끌어내고 있다"며 "바쁜 촬영 스케줄이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현장 분위기 덕분인지, 배우들끼리의 연기 호흡은 이제 눈빛만 봐도 척척 통할 정도다.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샛별 유괴사건의 네 번째 유력 용의자 문신남의 등장으로 또 한 번 반전을 꾀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킨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승우 케미.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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