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피칭캠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와이드캠(가칭)까지. 올해도 새로운 중계 기술로 프로야구 팬들을 즐겁게 한다.
케이블 스포츠채널 MBC스포츠플러스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2014 메이저리그 & 프로야구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 도입한 중계 기술을 발표했다.
MBC스포츠플러스의 이석재 제작팀장은 "야구 팬의 입장에서 가장 보고 싶은 화면을 떠올리며 중계 기술을 개발한다"라면서 "일례로 피칭캠은 공의 무브먼트와 로케이션을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서다. 지난 해부터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올해부터 피칭캠의 '확장 버전'을 들고 나온다. 마운드에 오르는 양팀 투수의 투구 궤적을 동시에 분석하고 한 선수의 구종별 궤적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 투수는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팔 각도의 차이를 보이는데 MBC스포츠플러스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신규 특수 장비를 도입한다. 바로 와이드캠이 그것이다. 이는 내야수들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정 포지션의 선수를 곧바로 줌인해 움직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줌인시 화질이 깨지지 않는 것이 포인트.
한편 MBC스포츠플러스는 지난 3월 초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에 야구 중계 기술 이전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대만 프로야구리그에 MBC스포츠플러스 만의 특화된 중계 노하우를 전수한다.
CPBL 측은 MBC스포츠플러스 중계 기술에 대해 "장시가 중계로 인한 지루함을 덜어주는 세심한 중계가 돋보인다"며 "최첨단 장비의 운용이 유연하고 경기에 몰입이 되도록 만드는 중계 기술이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중계 기술 수출 건을 담당한 MBC플러스미디어의 이도 PD는 "프로야구 중계 방송을 선도해 온 MBC스포츠플러스의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사례여서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여타 종목에서도 성과를 이뤄내 MBC스포츠플러스 만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장 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MBC스포츠+ 프로야구 & 메이저리그 기자간담회에서 손혁,양상문,허구연,차명석(왼쪽부터) 해설위원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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