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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차명석 위원이 LG도 임창용의 거취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차명석 해설위원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프로야구 & 메이저리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임창용과 LG에 대해 언급했다.
LG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투수코치로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헌을 세운 차명석 해설위원은 올시즌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을 하게 됐다. 200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 해설을 한 이후 10여년만에 해설자로 복귀했다.
이 자리에서 차명석 위원은 임창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창용은 3월 막판까지 메이저리그 도전을 했지만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자 미련없이 한국행을 택했다. 결국 26일 삼성과 계약했다.
차명석 위원은 "지난해 12월 LG 3군 책임자를 맡고 있을 때였다"고 운을 띄운 뒤 "팀 미팅 때 김기태 감독님께 '삼성이 아무런 대책 없이 오승환을 보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임창용을 데려올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차 위원은 "결국 예견이 맞았다"고 말한 뒤 "LG도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임창용의 거취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임창용이 삼성 임의탈퇴 상태였기에 LG가 영입할 수는 없지만 임창용이 복귀하면 그만큼 LG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
차 위원은 임창용 영입으로 인해 삼성 전력도 급격히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창용 영입 전만 해도 삼성과 더불어서 작년에 4강에 진출한 팀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제는 삼성이 4강이 아닌 특강으로 본다. 전력누수가 하나도 없고 임창용이 오승환 정도의 역할을 한다면 올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차명석 해설위원(첫 번째 사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임창용(두 번째 사진).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경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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